스탠포드 성폭행범 브록 터너의 선수 생명이 끝났다

2016-06-11     김수빈
A combination booking photos shows former Stanford University student Brock Turner (L) on January 18, 2015 at the time of arrest and after Turner was sentenced to six months in county jail for the sexual assault of an unconscious woman, in Santa Clara County Sheriff's booking photo (R) released on June 7, 2016. Courtesy Santa Clara County Sheriff's Office/Handout 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EDITORIAL USE ONLY ⓒHandout . / Reuters

만취 여성을 성폭행하고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 공분을 사는 미국 스탠포드대 수영선수인 브록 터너의 선수 생명이 끝나게 될 전망이다.

연맹은 "터너의 회원 자격은 2014년 말에 만료됐으며 그가 범죄를 저질렀을 당시와 그 이후에도 우리 소속이 아니었다"면서도 "만약 터너가 회원이었다면 엄격한 '수영연맹 행동강령'에 따라 영구제명을 포함한 심각한 징계를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너는 지난해 1월 스탠포드대 캠퍼스에서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이달 초 현지 법원에서 구치소 복역 6개월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터너에 대한 판결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과 함께 해당 판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터너가 고교시절 친구와 대마초 등 마약을 즐겼고 술을 마셨다는 대화 내용도 휴대전화 메시지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원 11명은 퍼스키 판사의 판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법사위원회가 해당 사안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부 의원들은 지방검사 제프 로젠에게 터너 사건을 항소하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