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8회 역전포' 한화, 8년만에 6연승 감격

2016-06-08     강병진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8회에만 정근우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대거 5득점하며 KIA에 짜릿한 역전승 드라마를 썼다.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화 선발 장민재와 KIA 선발 지크 스프루일이 나란히 5회까지 한 점도 주지 않는 무실점 역투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화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4번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으나 결정타가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는 8회말 윌린 로사리오의 볼넷에 이어 하주석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광수를 상대로 차일목과 이종환이 연속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2-3 한 점차로 압박했다. KIA는 투수를 김광수에서 홍건희로 급하게 교체했다.

여기서 정근우의 결승포가 터졌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홍건희의 5구째 바깥쪽 147km 직구를 받아쳤고, 좌측 담장을 총알처럼 넘어갔다. 비거리 115m, 시즌 7호 홈런. 승부를 가른 역전 결승 홈런으로 한화의 6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