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된 천안함 선체를 견학한 인원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2016-06-05     김수빈
US Secretary of Defence Ashton Carter (4th L) and his South Korean counterpart Han Min-Koo (5th L) pay a silent tribute for victims of the South Korean naval vessel Cheonan (R), which was sunk on March 26, 2010 near the maritime border with North Korea, at a naval base in Pyeongtaek, 70 kms south of Seoul, on April 10, 2015. Defence Secretary Ashton Carter promised that the US would deploy state of the art weaponry in Asia, including the latest stealth bombers and cyber warfare units, to counter ⓒPOOL New / Reuters

해군은 5일 "해군 2함대사령부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의 누적 견학 인원이 지난 3일 100만명을 기록했다"며 "천안함 전시관이 국민 안보 교육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함 선체는 같은 해 5월 24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공개된지 약 6년 만에 누적 견학 인원이 1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월 평균 견학 인원은 1만3천900여명이나 됐고 일 평균 견학 인원은 460여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견학 인원이 24만8천60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4년 이후로는 해마다 12만명 수준을 유지해왔다.

100만번째 견학자는 원광대 역사교육학과 2학년인 장태은(19) 씨였다. 해군 2함대사령부는 천안함 견학 인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장 씨에게 모형 군함을 선물하고 군함을 탑승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장 씨는 "우리 영해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해군 장병들에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사를 느낀다"며 "졸업 이후 선생님이 되면 학생들에게 안보의 소중함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해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있는 '견학/면회신청' 메뉴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입력하면 된다. 견학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일요일과 설·추석 연휴에는 전시관을 개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