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단검은 외계에서 온 철로 만들어졌다 (연구)

2016-06-02     김수빈
German conservator Christian Eckmann works on the restoration of the golden mask of King Tutankhamun at the Egyptian Museum in Cairo, Egypt, October 20, 2015. REUTERS/Mohamed Abd El Ghany TPX IMAGES OF THE DAY ⓒMohamed Abd El Ghany / Reuters

2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이집트 과학자들은 최근 이런 내용을 운석·행성 학회지에 발표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철기가 드물었던 데다 이 철로 된 단검은 녹이 슬지 않아 학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에 연구진은 이집트 홍해 인근 2천㎞ 내에서 발견된 운석들의 성분과 대조해 단검의 철이 '카르가'라는 운석과 유사한 성분임을 알아냈다.

그러나 이번 발견으로 청동기 시대에 살았던 투탕카멘이 철광석 물질이 진귀했음에도 숙련된 제철 기술자들을 부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대 이집트인들은 훌륭한 장식품이나 의례품 생산을 위해 운석 철에 큰 가치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런 진귀한 철 덩어리가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것을 기원전 13세기부터 알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네이처'에 말했다.

그는 "하늘은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매우 중요했다"면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들은 신의 선물로 간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