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를 찾아서'에 디즈니-픽사의 첫 레즈비언 커플이 등장할지도 모른다(동영상)

2016-05-31     강병진

그리고 이 예고편은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공원을 지나가는 어떤 커플의 모습 때문이었다.

‘버즈피드’에 따르면 이 예고편을 본 많은 이들은 ‘디즈니-픽사’의 작품에 처음으로 레즈비언 커플이 등장한 것으로 파악했다. 디즈니-픽사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이미 이들의 등장을 축하하고 있다.

‘도리를 찾아서’가 아니더라도 디즈니는 최근 동성애자 캐릭터에 대해 여러 차례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를 연출했고, 이어지는 시리즈의 프로듀서를 맡은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지난 2월, “미래의 스타워즈에 게이 캐릭터가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내가 말하는 포괄성은 ‘게이 캐릭터’를 제외시킨다는 게 아니다. 나에게 ‘스타워즈’의 재미는 폭발적인 가능성에 있다. 그래서 스타워즈의 세계에 ‘게이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건 매우 편협한 것이다.”

디즈니는 LGBT에 대한 차별을 합법화할 수 있는 ‘종교자유법’을 제정하려는 조지아주에 대해 “법안이 통과한다면 앞으로 디즈니와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를 조지아에서 촬영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겨울왕국’과 ‘캡틴 아메리카’의 팬들 중 상당수는 엘사와 스티븐 로저스에게 각각 여자친구와 남자친구를 만들어달라는 캠페인을 벌이는 중이다. ‘도리를 찾아서’에서 레즈비언 커플을 등장시키는 디즈니가 과연 이러한 캠페인에도 화답을 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