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지중해에서 익사한 난민이 이번주에만 700명에 달할지도 모른다'

2016-05-29     허완
Migrants rest after disembarking in the Sicilian harbour of Catania, Italy, May 28, 2016. REUTERS/Antonio Parrinello ⓒAntonio Parrinello / Reuters

페데리코 포시 유엔난민기구(UNHCR) 대변인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확실하진 않지만 이번 주 발생한 세 건의 난파사고로 700명에 달하는 난민들이 익사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29일 밝혔다.

전날인 25일에도 보트가 가라앉으면서 100명이 실종됐으며, 마지막날인 27일 발생한 사고에서는 45구의 시신이 난파된 보트에서 발견되고 많은 이들이 실종됐다.

3건의 난파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 4월 난파 사고로 800명이 사망한 이후 최대 수치다.

따뜻해진 날씨에 지중해를 건너 유럽행을 시도하는 난민들의 숫자가 급증하면서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지난주 22차례나 구조작전을 벌여 무려 4천여 명의 난민이 구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