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28억을 들여 박정희 뮤지컬을 만든다

2016-05-27     김수빈
ⓒ한겨레신문

구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6일 201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해 박 전 대통령 뮤지컬 제작 예산 10억원을 통과시켰다. 구미시가 올린 10억원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구미시는 나중에 4억원을 추가로 편성할 계획이다.

또한 뮤지컬 제작에 필요한 전체 예산의 절반인 14억원을 보조금으로 구미시에 지원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이후 전국 순회공연을 할 계획도 갖고 있다. 구미시는 뮤지컬 제작을 포함해 모두 40억원을 들여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생가에 세워진 박정희 동상

구미시 쪽은 “역사적 사실을 갖고 객관적이고 균형감 있게 뮤지컬을 만들 것이며 이는 관객들이 평가해줄 것이다. 시민단체가 뮤지컬 제작을 너무 이념적으로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06년 2월부터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 주변 공원화 사업’(286억원)을 하고 있다. 2013년 10월부터는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조성 사업’(870억원)도 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200억원)도 지을 계획이다.

구미시는 해마다 박 전 대통령이 태어난 날(11월14일)과 숨진 날(10월26일)에 ‘탄신제’와 ‘추모제’를 열고 있다. 구미시가 지난 7년 동안(2009~2015년) 탄신제와 추모제에 쓴 돈은 모두 5억333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