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코리아, '강남역 살인 사건' 포스팅 삭제했다

2016-05-22     원성윤
ⓒgettyimageskorea/이매진스

페이스북 유저인 이예찬씨(Harry Yaechan Lee)에 따르면 '강남역 ‘여성 혐오 살인 사건’의 추모의 자유도 허용하지 않는 페이스북 코리아를 규탄하며 남성분들의 동참을 호소합니다'라는 글에서 "강남역 살인 사건과 관련한 글과 사진을 올렸는데 일방적으로 삭제당했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예찬 씨 페이스북, 5월20일)

자사의 '커뮤니티 규정'을 통해 "이 사이트에 명시된 커뮤니티 표준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언제라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인종, 민족, 국적, 종교, 성적 취향, 성별 또는 성적 정체성, 심각한 신체적 장애 또는 질병의 경우 편파적 발언을 삭제한다"고 공지해두고 있다.

이 같은 규정에 대해 이 씨는"'우리는 혐오 범죄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여성이 죽는 것은 이제 뉴스감도 아닙니까' 등의 메시지 어느 부분이 커뮤니티의 규정을 위반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하며 "살인 동기에 대한 사회적 해석을 내놓았다고 해서 게시물을 삭제하는 건 이용자에게 사리에 맞지 않는 과도한 검열을 요구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