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 사망"

2016-05-22     원성윤
Taliban leader Mullah Akhtar Mohammad Mansour is seen in this undated handout photograph by the Taliban. Taliban Handout/Handout via Reuters/File Photo ATTENTION EDITORS - THIS PICTUR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REUTERS IS UNABLE TO INDEPENDENTLY VERIFY THE AUTHENTICITY, CONTENT, LOCATION OR DATE OF THIS IMAGE. THIS PICTURE IS DISTRIBUTED EXACTLY AS RECEIVED BY REUTERS, AS A SERVICE TO CLIENTS. FOR EDITORIAL USE ONLY. NOT FOR SALE FOR MARKETING OR ADVERTISING CAMPAIGNS. TPX IMAGES OF ⓒHandout . / Reuters

미 국방부의 피터 쿡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의 외딴 지역을 공습해 결과를 분석 중이다"며 "만수르의 운명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탈레반도 만수르의 사망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프간 정부는 만수르의 사망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고위 관리인 압둘라 압둘라는 "만수르가 더이상 살아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공습 당시 만수르 일행은 아마드 왈 남서부 지역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으며,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은 없었다고 AFP는 덧붙였다.

탈레반의 기세가 약해진 가운데 만수르의 취임으로 권력교체가 이뤄지면서 아프간 정부와의 평화협상에서 탈레반이 타협에 나설 수 있다는 희망적 관측이 제기됐으나 오히려 양측의 교전은 다시 격렬해졌고 평화회담은 연기됐다.

앞서 아프간 정부는 지난해 만수르가 내부 다툼으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탈레반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은 만수르의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반박한 바 있다.

그는 1990년대 탈레반 정부에서 항공부 장관을 지냈으며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미군에 축출된 이후에는 칸다하르 주에서 자살 폭탄 공격 등에 관여하다 2010년 오마르의 지명으로 2인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