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낙제점 받은 병원은 어디일까? 심평원 263개 병원 중환자실 등급 발표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중환자실이다. 수술이나 진단 등 진료나 장비의 수준에선 병원 간 편차가 작지만 중환자실 관리에선 현저한 차이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5년 수도권 소재 종합병원 중환자실을 대상으로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최대 2.3배의 차이가 났다. 퍼센트로 따지면 230%나 편차가 있다는 뜻이다.

2016-05-17     비온뒤
ⓒgettyimagesbank

실제 2014년 수도권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선 인공호흡기 전원이 꺼져 폐암 4기 환자가 숨진 어처구니없는 일도 생겼다(2015년 8월 중앙일보)

암 수술을 어디서 받을까 고민하기보다 중환자실 관리 능력이 뛰어난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전국 263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중환자실의 진료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다.

*1~5등급 평가를 받은 모든병원 표를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중환자실은 잠깐의 판단 착오와 부실한 치료로 생명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이라도 부적절한 등급을 받은 병원에 대해선 환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조치가 정부 차원에서 내려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중환자실 등급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이 글은 의학전문채널 <비온뒤> 홈페이지(aftertherain.kr)에 게재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