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제노역 할머니가 송혜교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

2016-05-15     강병진
ⓒOSEN

15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양 할머니는 편지에서 "우리나라 대통령도 못한 훌륭한 일을 송 선생님이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눈물이 나고 가슴에 박힌 큰 대못이 다 빠져나간 듯이 기뻤다. 날개가 달렸으면 훨훨 날아갈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금덕 할머니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44년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좋은 공부도 시켜준다. 중학교도 갈수 있다'는 일본인 교장의 말에 속아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제작소로 동원됐다.

1999년 일본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2008년 최고재판소에서 패소했고, 한국법원에 다시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승소했다.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연을 맡은 송혜교는 지난달 미쓰비시로부터 중국에 방송될 방송광고 모델 제의를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