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토로 만든 기괴한 초상화가 등장했다(사진)

2016-05-14     김태우

한 포르투갈의 아티스트는 '플레이도' 점토를 가지고 사람 얼굴에 붙이기 시작했다. 결과물은 엄청나면서도 기괴하고...아래 사진을 보고 직접 판단하기 바란다.

이상한 사진을 소개했다.

(Can't Feel My Face)를 생생히 구현한 듯하다.

'Ze'라는 이름 아래 활동하는 카르도소는 친구들이 직접 원하는 모양으로 점토를 만들게 해, 점토 사진을 그들의 얼굴에 합성해 붙였다며 작품을 설명했다.

그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정체성 상실에 대한 이론이 넘쳐나요. 특히 소셜미디어가 자신의 진짜 정체성을 감추게 해준다는 것에 대한 이론들이요"라며 이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서 "왜 사람들은 포토샵을 결함을 숨기기 위해 사용하는지 모르겠어요. 포토샵은 결점을 부각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라고 말했다.

그는 허핑턴포스트에 "왜 사람들은 망가진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죠? 조금만 망가져도 말이에요"라고 물었다.

"저는 데이비드 린치의 큰 팬이에요. 그리고 크로넨버그의 영화들을 사랑하죠"라고 말한 카르도소는 옛날의 잔학한 특수효과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반응을 얻었다.

그는 "사람들은 이런 사진으로 인해 기분이 상하기도 하고 너무 공격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라며 그저 옛날 특수효과에 대한 찬사를 보내기 위해 재미 삼아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렇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저는 친한 친구 두 세 명쯤이 도와줄 줄 알았어요. 하지만 매일 페이스북에 모르는 사람들이 모델이 되고 싶다며 메시지를 보냈는데, '안녕, 난 존이야. 내 얼굴도 저렇게 망쳐줬으면 좋겠어.'라는 메시지도 받았어요."

 

허핑턴포스트US의 'These Play-Doh Portraits Freak Us Out (But We Can’t Stop Looki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