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객이 어딜 가나 등산복을 입는 게 창피한 일일까?

2016-05-09     박세회

얼마 전 한 패키지 여행사에서 고객들에게 '유럽에서 등산복은 피해 주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다가 역풍을 맞았다고 한다.

4월 21일에 보도했다. 이 문자에서 가이드는 이렇게 썼다.

'유럽은 등산을 하시는 곳이 아니라 아름다운 도시를 여행하는 곳입니다. 등산복은 꼭 피해주세요'

반응이었다고 한다.

SBS 뉴스는 어제 요즘은 등산복이 거의 일상복이 되다 보니 황금연휴를 맞은 인천공항이 알록달록 등산복으로 물들었다고 보도했다.

SBS와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땀 흡수가 잘 되고 활동하기 편해서라고 한다.

(4월 21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중요한 등산복의 또다른 효용을 제시하기도 했다.

앤드류(캐나다인) : 단체 여행을 가서 길을 잃었을 때 서로 잘 찾으려고 등산복을 입는 것 같습니다.

다만, 유럽의 고성당이나 포멀한 레스토랑을 찾을 때는 TPO(Time,Place,Occasion·때와 장소와 경우에 따라 복장이나 행위·말씨 등을 다르게 하는 일)에 맞게 격식있는 복장을 갖추는 게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에 대한 예의라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