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카다시안 가족을 옹호한다

제목은 '10초짜리 카일리 제너 영상에 전부 담긴 셀러브리티 문화의 잘못된 점들 Everything that's wrong with celebrity culture -- in one 10 second video of Kylie Jenner'이다. 롭 카다시안이 자신의 18세 이부 동생 카일리 제너가 셀카 찍는 것을 촬영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이다.

이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 세대는 '셀카'를 창조했다. TV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특히 선호하는 나르시시즘 트렌드이다. 할 수 있으니까 하는 것뿐. 카다시안 가족(특히 카일리 제너)이 인류의 미래에 대해 남아있던 자그마한 믿음도 부수고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카일리 제너가 셀카를 찍는 것은 인류의 미래를 위험하게 만들지 않는다. 카일리의 언니 킴이 누드 사진을 찍는 것도, 엉덩이 위에 샴페인 잔을 얹고 사진을 찍는 것도 마찬가지다.

카다시안들, 제너들은 30대 이상의 '진지한' 사람들의 동네북이 되었다. 그들은 분명 리얼리티 TV쇼와 셀카로 유명해진 가족들보다는 더 나은, 더 지적인 사람들일 것이다.

그리고 페이스북에서 "신이시여, 프린스와 보위를 돌려주고 카다시안 가족을 데려가세요."라는 밈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보았다.

다른 영역에서 그렇게 성공했다면 그들은 훌륭한 사업가로 간주되겠지만, 그들은 멍청이 취급을 받는다.

한편 겨우 18세인 그녀의 동생 카일리는 자신의 셀카에 대한 십대 시장의 관심을 잘 이용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가 되었다.

그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오빠 롭의 말을 무시하던 카일리는 내 립 브랜드 제품을 바르고 찍은 이 사진에 늘 그랬듯이 좋아요가 수천 개 달리고 내 커리어에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에 출연했던 켄달은 수퍼모델이며, 샤넬 런웨이를 걸었고 캘빈 클라인과 에스티 로더 광고에 출연했다.

노래, 연기, 모델, 메이크업에 재능이 있는데 카다시안이라는 브랜드에 빛이 가린 예술가들이 있긴 하다. 그렇지만 제국을 건설하는 것이 재능도, 두뇌도, 비즈니스 감각도 없는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인가?

10년만에 의혹을 불러일으킬 일도 하지 않고 거의 모든 업계를 장악하는데 성공한 가족이 멍청하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

이런 리얼리티 스타들, 특히 카다시안 가족이 멍청하고 나르시스트이며 셀카로 여러 세대를 파괴하고 있다는 멍청한 생각은 하지 말라.

누구에게나 문제가 있긴 하지만, 팬들에게 투표하라고 이야기하는 십대 모델, 켄달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가? 4400만 팔로워에게 아르메니아 학살 역사를 이야기하는 킴이 무슨 문제가 있나?

잘난 척 그만하고, 세상의 문제를 십대들과 셀러브리티 문화 탓으로 돌리지 말라. 입술을 내밀고 셀카를 찍는 사람이라고 해서 똑똑하지 않고 세상을 바꿀 수 없는 건 아니다.

허핑턴포스트UK의 In Defence of the Kardashian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