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나온 軍간부' 진급심사 때 감점 받는다

2016-05-05     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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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5일 올해부터 간부들의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해 그 결과를 인사관리에 반영하는 '간부 체격관리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육군이 BMI 측정치를 인사관리에 반영키로 한 것은 장교와 부사관, 준사관 등의 간부가 스스로 임무 수행에 적합한 군인 다운 체격과 체력,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라고 한다.

육군은 올해부터 이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신체검사에서 측정한 BMI를 간부들의 개인 자력표에 기록하고, BMI가 30 이상인 고도 비만자는 진급 심사 때 잠재역량 요소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연도에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 BMI를 기준치 이하로 낮추면 개인 자력표 기록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육군 간부들이 건강하고 강인한 군인으로 정예화되어 전투력 발휘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인별 체질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군 간부 웹기반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달 중 3개 사단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다음 올해 하반기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군 간부들의 신체 상태와 비만에 대한 지식, 태도, 활동을 진단해 생활 습관, 식이요법, 운동행태 변화를 유도해 비만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8주간 진행되며 해당 부대 간호장교들이 시행 기간 웹상에서 지속해서 관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