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장, "이창명 거짓말탐지기 사용 거부"

2016-05-02     허완
ⓒ연합뉴스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현장을 떠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개그맨 이창명이 경찰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이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취소 수치인 0.16%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한 수사 결과가 법원에서 유죄 증거로 인정된 사례가 없지만 경찰은 이번만큼은 정황 증거가 많다며 자신하고 있다.

이 청장은 "(처벌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이런 사례를 악용할 수 있다"며 "유명인사인 만큼 꼭 단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20일 오후 11시20분께 서울 영등포구 한 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보행신호기와 충돌하고 사고차량을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를 받는다.

음주운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