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도핑 파문 18개월 만에 우승으로 복귀하다

2016-04-25     박세회

박태환은 25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10초9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백승호(국군체육부대·15분40초25)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펼치다가 550m 구간을 1위로 돈 뒤에는 줄곧 맨 앞에서 물살을 갈랐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25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일반 자유형 1천500m 결승에 출전했다. '도핑 파문' 이후 첫 공식 경기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천500m 등 네 종목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 3월 2일 징계에서 풀렸다.

아시아 및 세계 기록은 쑨양(중국)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14분31초02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25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일반 자유형 1천500m 결승에 출전해 역영하고 있다. '도핑 파문' 이후 첫 공식 경기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천500m 등 네 종목에 출전한다.

이번 동아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치러진다.

FINA 징계는 끝났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에 금지약물을 사용해 경기단체에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를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500m뿐만 아니라 자유형 100m·200m·400m 등 네 종목에 참가신청서를 냈다.

26일 자유형 200m, 27일 자유형 400m, 28일 자유형 100m 경기를 차례로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