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총선 평가 : "이번 총선에서 '4가지 신화'가 무너졌다"

2016-04-26     허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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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당 워크숍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번 총선 결과 ▲야권 단일화 신화 ▲새누리당 콘크리트 지지율 신화 ▲기울어진 운동장 신화 ▲지역주의 등 4가지 선거 신화가 붕괴됐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국민의당이 진보정당을 표방하진 않으나 '합리적 보수와 개혁적 진보'를 추구하며 진보를 아우를 수 있다"며 "보수-진보라는 이분법적 대결구도에 따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인식은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9대 총선 때보다 여권 지지율이 낮아지고 야권 지지율이 상승한 결과에 대해서는 "야권 정치지평의 확대 내지 정치지형의 변화를 견인하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각 당의 승패 요인으로서 새누리당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실패와 독선적 국정운영, 당내 고질적 계파 갈등과 공천 갈등이 패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거대 양당 정치에 대한 실망으로 인한 반사이익의 결과라는 점도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의 지지층 상당수가 언제든지 지지를 철회할 수 있는 '잠정적 지지층'이라고도 했다.

국민의당은 이에 따라 향후 전략기조를 '제대로 일하는 국회, 공부하는 정당'으로 정하고, 당의 단합과 정치 혁신, 미래 준비 등을 위한 6대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