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인경관 흑인 총격 살해 사건 또 발생 (동영상)

2015-04-13     허완

미 오클라호마주 털사 경찰 당국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털사에서 발생한 흑인 용의자 총격사건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베이츠가 해리스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총성이 울려퍼졌고, 베이츠로 추정되는 남성이 "오, 내가 그를 쐈어. 미안해"라고 한 음성이 영상에 담겼다.

총에 맞은 해리스가 비명을 지르자, 또다른 경관은 "당신이 XX 도망가니까 그렇지. 입다물어"라며 "XX 숨을 쉬어"라고 반응했다. 해리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결과 전직 경관인 베이츠는 현재 보험사 중역으로 일하면서 부업으로 부보안관 업무를 함께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베이츠가 더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의도된 행동절차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슬립 앤드 캡처(slips and capture)'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노스찰스턴에서도 백인 경관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가 달아나던 흑인 용의자 월터 스콧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시민 제보 영상이 7일 공개돼 큰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