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브루어리가 예수가 마셔봤을 지 모르는 맥주 맛을 재현했다(사진)

2016-04-20     강병진

‘네이버 음식백과’에 따르면, “B.C. 4000년경 지금의 중동지방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서 수메르 민족이 최초로 맥주를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B.C는 Before Christ의 약자다. 즉. 예수가 태어나기 4,000년 전부터 맥주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고 보도했다. 이 맥주맛을 보면 “왜 성경의 신성한 음료가 맥주가 아니라 와인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브루어리의 이름은 ‘Herzl’이다. 이스라엘의 작은 브루어리인 이곳에서는 2,000년 전 예루살렘의 성지에서 맥주 생산을 위해 쓰이던 밀의 계통을 추적해 생산한 밀로 20리터의 ‘성서 속 맥주’를 생산했다고 한다. 밀의 계통을 추적한 이들은 텔 아비브 대학교의 유전학자들이었다.

이들이 만든 맥주의 알콜도수는 약 3%다. 꿀맛과 베리맛이 미세하게 있으며 김빠진 맛이 난다고. 브루어리는 텔 아비브 대학교로부터 기증받은 5kg의 밀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가공된 홉, 이스트를 사용했는데, 실험에 걸린 기간은 약 6개월이었다. 실험 끝에 만든 맥주는 딱 1병 정도다. 이 브루어리는 더 이상 같은 맥주를 제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초로 성경 속 맥주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에 호기심을 가졌다”며 “정말 마트에서 판매하는 맥주와는 매우 다른 맛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