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랜드를 떠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0명(사진)

2016-04-20     김태우

뉴욕 매거진에 따르면 디자이너들은 일년 동안 6개 정도의 쇼를 계획하는데, 각 쇼당 수십 벌의 착장을 디자인해야 하는 부담감에 브랜드를 그만두는 경우가 잦다고 한다.

1. 라프 시몬스

뉴욕 매거진은 크리스챤 디올이 주었던 부담감을 이유로 들었다. 시몬스가 처음 디올에 합류했던 2012년, 그는 첫 쇼를 준비하는데 8주밖에 주어지지 않았고 이후에도 일 년에 6개의 쇼를 진행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 알버 엘바즈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단순히 디자인을 하던 사람에서 지시를 내려야 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그리고 또 이슈를 만들어야 하는 이미지메이커로 변화해야 했던 자신의 역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3. 알렉산더 왕

영국 스탠다드에 따르면 2012년에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시작해 3년간 자리를 지켰던 알렉산더 왕은 2015년 개인 브랜드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며 발렌시아가를 떠났다.

4. 에디 슬리먼

보그에 의하면 발탁된 이후 생로랑의 매출을 2015년 4분기의 경우 2014년 동일 분기에 비해 27.4% 성장시켰다고 한다. 슬리먼이 생로랑을 떠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떨어진 조용한 분위기가 저한텐 더 잘 어울려요.”라고 말했던 그에게 항상 바삐 돌아갔던 생로랑 하우스는 무척이나 힘든 환경이지 않았을까 싶다.

5. 프리다 지아니니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아니니의 컬렉션은 부정적인 리뷰를 받을 때가 있었고 매출 역시 더딘 성장을 보인 데다가 디 마코와 구찌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이들의 새 출발이 깔끔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6. 마크 제이콥스

보그에 따르면 제이콥스는 개인 브랜드인 마크 제이콥스에 더욱 치중하고자 루이뷔통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7. 앤서니 바카렐로

패셔니스타에 따르면 베르수스 (Versus)에서 약 1년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있었던 바카렐로는 곧 브랜드를 떠나 올해 10월 생로랑의 대표 디자이너로서 새 출발을 한다.

8. 마시밀라노 지오네티

GQ에 의하면 살바토레 페라가모에 2000년 디자이너로 합류해 2011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됐던 마시밀라노 지오네티는 지난 3월 페라가모 하우스를 떠나 현재 자유로움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 프란시스코 코스타, 이탈로 주첼리

리파이너리29에 따르면 2003년부터 캘빈클라인 여성복 라인을 담당했던 코스타와 2004년부터 멘즈웨어를 대표한 주체리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내려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디올에서 라프 시몬스의 후임일 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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