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보통신본부가(CGHQ)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탑압을 받다가 자살한 수학자 앨런 튜링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앨런 튜링은 오스카 후보에 올랐던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잘 알려진 천재 수학자다.
중앙일보 4월 17일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해니건 GCHQ 국장은 성소수자 인권단체 스톤웰이 주최한 모임에 참석해 "당대에 일반적이었단 사실만으로 튜링과 같은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박해를 정당화할 수 없다. 그가 겪었던 일들은 끔찍한 것이었으며 우리는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앨런 튜링의 일대기를 담은 '이미테이션 게임'
애플이 22년간 사용한 무지개 색의 사과 로고가 튜링의 죽음을 기린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