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노무현 탄핵 기준이면 박근혜는 10번이라도...'

2015-04-13     박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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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은 이 총리를 향해 “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은 법무부 장관이나 민정수석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수사를 조율하고 지휘할 위치에 있다”며 “총리는 사퇴하고 조사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총리는 “총리가 법무부 장관의 수사를 직·간접적으로 지휘할 수 없다”며 “막중한 국무를 앞에 두고 연유 모를 메모 때문에 국정운영에 (손을) 놓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이 소환하면 응할 용의가 있냐”는 정 의원에 질문에 “당연하다. 국무총리를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탄핵을 당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을 탄핵한 기준이라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부패 스캔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10번이라도 탄핵할 사안이다. 내각이 총사퇴해야 할 사안일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