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소속 당선자는 바로 새누리당 입당을 신청했다

2016-04-14     김병철
ⓒtwitter : Tw_Sangchi

안 당선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오늘 조건 없이 새누리당에 복당하기로 결심했다"며 "여유를 갖고 앞으로의 진로를 생각하려 했으나, 현재 상황이 너무 엄중하고 새누리당이 위기에 빠져 있기 때문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바로 복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보온병 폭탄'으로 유명한 이 안상수는 아니다.

2014년 9월 경남 창원시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성일(왼쪽) 창원시의원이 프로야구 엔씨(NC) 다이노스 구단 전용구장 후보지 이전을 결정한 안상수(오른쪽) 창원시장에게 날달걀을 던지고 있다.경남신문 제공

이 안상수다.

그는 이날 완료된 개표 결과 4만1천504표(31.9%)를 얻어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3만9천842표, 31.0%)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탈당파 복당과 관련,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도 마무리를 잘해야 되고, 보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세(勢) 확장도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 입장에서 (당의) 문호를 과감하게 열어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견해를 밝혔다.

새누리당의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가 자신들의 주도로 공천에서 배제했던 비박(비박근혜)계 유승민, 주호영, 장제원 당선인 등을 쉽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결국 이는 자신들의 '전략적 실책'을 자인하는 결과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연합뉴스 4월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