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유력' 오세훈,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 갖겠다"

2016-04-13     허완
ⓒ연합뉴스

오 후보는 이날 밤 패색이 짙어진뒤 선거사무실에 나와 "종로 구민 여러분의 깊은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또 향후 계획에 대해 "허물이 많은 사람임에도 40% 정도의 유권자들이 지지해줬는데, 이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답했다.

개표방송이 진행 중인 밤 11시쯤 사무실에 도착한 오 후보는 당원 및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악수한 뒤 짧게 소감을 밝히고 떠났다. 지지자들은 '고생했다'며 오 후보를 격려했다.

윤보선과 노무현, 이명박 세 명의 전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구는 오 후보와 더불어 민주당의 중진인 정세균 당선자(66·민)가 맞붙어 주목을 받았지만 정 후보의 승리로 끝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