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 김현수, 내야안타 2개로 멀티히트...BAL 5연승

2016-04-11     강병진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팀의 9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데뷔전을 맞이한 그는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6할6푼7리.

이후 김현수는 후속타에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조이 리카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을 때는 진루하지 못했으나, 매니 마차도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작렬시켜 그는 첫 득점에도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도 내야안타였다. 김현수는 7회말 1사에 다시 나와 바뀐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와 맞대결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친 타구는 1, 2루 사이로 향했고, 2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움직여 공을 잡았지만 미끄러지며 송구가 늦어져 다시 내야안타가 됐다. 김현수는 대주자 놀란 라이몰드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밴스 월리가 4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하며 승리요건 직전에 미끄러졌다. 하지만 브래드 브락-마이칼 기븐스-대런 오데이-잭 브리튼이 나머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5연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