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전시회의 이 사진은 한국 여성을 비하한 것일까?

2016-04-08     박세회

8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청담동 플래그십 매장 '하우스 오브 디올'에서 올해 레이디 디올을 핸드백을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한 '레이디 디올 애즈 신 바이-서울'(Lady Dior as Seen by-Seoul)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된 작품 가운데는 한국인 사진가와 미술가의 작품도 포함돼 있는데 이 가운데 논란이 된 것은 사진가 이완 씨가 내놓은 '한국여자'라는 사진이다.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이완 작가의 디올 전시회 출품 사진 '한국여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사진이 한국 여성을 '성을 팔아 명품 핸드백을 구입하는 여성'으로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

작가는 앞서 디올과의 인터뷰에서 "사진이 가진 상징적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 합성 기법을 사용했다"며 "크리스찬 디올의 제품은 효율성 위주의 자본주의적 생산방식과는 다른데 이런 것들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을지, 한국에서 어떤 의미로 소비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