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5일 동안 더러운 헛간에서 지내야 하는 이유는 많은 여성들이 하는 '이것'때문이다

2016-04-07     곽상아 기자

1일 가디언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동영상을 보자. 3명의 여성은 각각 이렇게 말한다.

Gita Rokaya

누가 이렇게 더러운 곳에 있고 싶겠어요? 여기서는 식욕도 안 생겨요.

저희도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지만, 신이 다른 방식을 허락하지 않으실 걸요. 정말 힘든 삶이죠.

(힘들긴 하지만) 저희가 헛간에서 지내기만 하면, 모든 게 괜찮으니까.."

Safalta Rokaya

밤이 되면 남자들이 나타나 괴롭히려고 하고요. 아직까지는 저희 부모님들이 혼꾸멍을 내서 되돌려 보내서, 저한테 아무 짓도 하지 못했지만요.

여기서 처음 지낸 뒤에는 차라리 생리하지 않길 바랐어요."

Laxmi Raut

독감에 걸려 죽었죠. 헛간에서 아기를 잃은 후에는 우리의 관습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하지만 이 남자 주민은 "남자들이 밤에 헛간에 가서 말도 걸고 수작을 거는 건, 결혼할 여자인지 알아보려고 그러는 거예요. 거기서 지내는 게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뭐 여자들도 거기서 지낼수록 행복할 걸요""라고 말한다.

이 관습의 이름은 '차우파디'(chhaupadi)로 2005년 네팔에서 불법화되었지만, 여전히 시골 지역 몇몇 곳에서는 '현재 진행형'이다.

헛간에 잠자리를 만들고 있는 네팔 여성

강한 종교적 문화적 신념에 근거한 것이다. 이 관습을 지키지 않으면, 신이 노해,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여성의 최대 95%가 여전히 이 관습을 따르고 있으며, 이들은 생리 도중 헛간에 격리돼 목욕이나 화장실 이용/등교도 허락되지 않는다. 자기 집에 들어가도 안되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해서도 안 된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여성 몸의 변화를 바라보는 차별적인 시선은 전 세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 허핑턴포스트US의 Video Shows Women Banished To Animal Sheds During Their Perio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