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방해된다며 220살 금강송 자른 유명 사진가의 사진전이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2016-04-06     곽상아 기자
ⓒ한겨레

사진 촬영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수령 200년이 넘는 금강송을 베어내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사진작가 장국현씨의 사진전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원래 계획대로 열리게 됐다.

장국현씨 일행이 ‘대왕송’ 촬영을 위해 불법 벌목한 현장 사진. 아래쪽에 잘려나간 ‘신하송’의 그루터기가 보인다.

장국현 씨

쪽이 예술의전당을 상대로 낸 전시회 방해금지 가처분을 일부 받아들였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예술의전당은 장국현씨의 사진전에 대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작품을 공공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대관 계약을 취소했고 이에 반발해 미술과비평 쪽은 가처분 소송을 내 법적 다툼을 해왔다. 장씨의 전시에 대한 대관 승인은 장씨의 불법 벌목 논란이 있기 전인 2014년 7월3일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