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프로듀스101' 어차피 우승은 전소미? 비호감→호감의 역사

2016-04-02     박세회

"대형 기획사 출신이라 뭐가 달라도 다를 줄 알았는데 별거 없네요."

하지만 '어차피 우승은 전소미'였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엠넷(Mnet) 서바이벌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에서 JYP소속 전소미가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리며 그룹 IOI의 센터가 됐다. 방송 초반, 101명의 연습생 중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에 오르던 그였지만, 최유정 김세정의 활약에 얼마 못 가 왕관을 내주고 말았던 그였기에 '왕좌의 탈환'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 전소미의 데뷔 여부는 애초부터 확실시된 부분이지만, 1위를 차지할 거라곤 불과 2주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전소미, 위기를 기회로

하지만 이내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히 표현하며 눈물을 쏟기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소미는 "그동안 1위 타이틀, 대형 기획사 소속이란 부분에서 부담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고 카메라 앞에서 꾸미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솔직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기에 충분했다.

◆ 소속사만 JYP?, 실력도 JYP

하지만 전소미는 완벽한 무대체질. '픽 미' 이후 보여준 평가곡 '뱅뱅'(BANG BANG)과 '얌얌'(YUM YUM)에서 센터 역할을 200% 활용한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전소미 특유의 발랄한 매력, 이국적인 외모, 그간 연습생으로 갈고 닦은 표현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전소미, 남다른 비글미

한편 '프로듀스 101'을 통해 그룹 I.O.I로 데뷔하게 되는 최종 11인은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