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태양의 후예' 이상한 신드롬 셋

2016-03-30     박수진
ⓒkbs

'태양의 후예'는 김은숙 작가와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이목이 집중되긴 했지만, 이런 대박을 예측하긴 쉽지 않았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위험 요소도 있었고, 휴먼멜로라는 소재가 어떤 방식으로 풀이됐을지 의구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뚜껑을 연 '태양의 후예'는 그야말로 대박이 났고, 연예계 전체가 '태양의 후예'에 들썩할 정도로 파급력도 상당하다.

# 일주일 내내 '태양의 후예'

눈에 띄는 것은 포털사이트 연예면. 드라마가 대박을 터트리면 어느 정도 기사의 흐름이 그 작품에 쏠리게 되는데, '태양의 후예'처럼 일주일 내내 시시각각으로 관련 뉴스가 보도되는 것은 오랜만이다. 포털사이트 연예면은 '태양의 후예' 관련 기사와 배우들 인터뷰가 거의 한 코너처럼 자리 잡았고, 관련이 없는 기사에서는 극중 유시진과 서대영의 말투를 패러디한 제목이 눈길을 끈다. 일주일 내내 '태양의 후예'를 시청하는 느낌이다.

# 송중기 신드롬

특히 '태양의 후예'와 송중기의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해주는 것은 KBS 1TV '뉴스9' 출연이다. 연예인이 직접 출연하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시청자들에게 관련 질문도 받고 있다. 그만큼 송중기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다. 더불어 '태양의 후예' 측은 뜨거운 인기로 내달 20일부터 22일까지 하이라이트 영상과 에필로그 형식의 메이킹 필름도 공개할 계획이다. 스페셜 편성은 몇몇 작품에서도 있었지만 3일 연속으로 특별편을 편성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 욕설까지 포용하는 인기

지난 8회에서 극중 진영수가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생존자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 장면 중 서대영이 진영수에게 분노하며 욕을 하는 내용이 등장했다. 물론 방송 후 시청자들이 이에 대해 언급하긴 했지만, 다른 방송이었으면 논란이 됐을 이 장면에서 시청자와 네티즌의 반응은 '극 전개상 필요했다'라며 감싸기. 보통의 인기가 아니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