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윤상현, ‘찌질'의 역사

2016-03-28     박수진

역시 윤상현이다.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일명 ‘찌질’ 연기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연기를 보니 어느 누구도 윤상현 만큼 ‘소심끝판왕’ 남정기 역을 이토록 맛깔나게 표현할 수는 없는 듯하다.

네티즌들은 입을 모아 윤상현의 연기에 대해 “대박이다”라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윤상현이 시청자들을 제대로 만족시켜주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윤상현의 ‘찌질’ 연기의 시작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어 시트콤 2008년 ‘크크섬의 비밀’에서도 훈훈한 외모와는 다른 코믹하게 망가지는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첫 시트콤 연기였지만 김광규와 코믹 콤비 호흡을 맞추며 ‘덤 앤 더머’로 불렸던 윤상현은 발군의 코믹 연기로 그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당시 짐 캐리처럼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던 윤상현은 특유의 익살맞은 표정과 호탕한 웃음, 구시렁대는 말투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코믹한 연기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이후 ‘너의 목소리가 들려’, ‘갑동이’ 등으로 웃기고 찌질한 연기에서 잠시 떨어져 있었지만 2016년 ‘욱씨남정기’에서 소심끝판왕 남정기 역을 통해 ‘믿고 보는’ 찌질 연기를 소화, 다시 한 번 시청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