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강남에선 월세가 전세를 넘어섰다

2016-03-29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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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달 들어 강남 3구에서 거래된 전월세 주택의 절반은 월세 형태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평균 1천276.4건이 거래된 것으로 작년 3월의 1천604.6건(전체 4만9천744건)은 물론 올해 2월의 1천309건(전체 4만579건)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월세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38.3%, 다세대·연립은 42.3%로 평균 이하였지만 단독·다가구 주택의 월세 비중이 58.4%에 달하면서 월세비중을 끌어올렸다.

강남 3구의 월세 비중은 지난해 3월 41.8%에서 1년 만에 50%에 육박하게 됐다.

이 가운데 단독·다가구가 63.8%로 가장 높았고, 연립·다세대가 55.9%, 아파트가 45.1%로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 안명숙 고객자문센터장은 "저금리로 집주인의 월세 선호가 두드러지고 전세 보증금 인상분만큼을 월세로 돌리는 준전세 형태의 계약이 많아지면서 월세 비중도 커지고 있다"며 "저금리가 지속되고 부동산 외에 마땅한 대체 투자처가 나타나지 않는 한 전국의 주택 월세 비중도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