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한 권력에 배울 것 없다" : 이재오, 새누리당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2016-03-24     허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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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천에 대해 "정의롭지 못한 권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의롭지 못한 권력은 비판을 두려워하고 비판을 봉쇄하고 부정한 권력의 줄 세우기에 여념이 없다"며 "나는 그것에 저항했으며 분명한 제 목소리로 비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과 나라가 발전하려면 건전한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런데 거꾸로 비판을 한다고 당에서 억지로 쫓아낼 수 있나. 이런 보복에 저는 언제나 굴종하지 않고 비굴하게 무릎 꿇지 않고 저항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왕조시대에도 자기 목숨을 내놓고 반항하는 중신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그나마 시대가 유지가 됐다"며 "지금은 21세기, 민주주의 시대인데 아무리 여당이라고 해도 한 목소리만 나올 수 있나. 다른 목소리를 다 쳐내면 당의 미래를 국민이 신뢰하겠는가"라며 당 공관위의 결정을 비판했다.

다만, 전날 탈당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무소속 후보 간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 의원과 임 전 실장은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지만, 주 의원은 "서로 입장이 다르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