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방송작가가 20억대 사기로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2016-03-17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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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영화배우 정우성도 박씨에게 속아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 추이가 주목된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께 지인들에게 "재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가 있다"고 속여 2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오랜 기간 방송계에서 활동하면서 인맥을 넓힌 만큼 연예계 인사들의 연루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고소인 측은 박씨가 정우성의 투자 사실을 강조하면서 안심해도 좋다고 했고 이 말을 믿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투자 명목으로 내세운 사모펀드는 실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로부터 끌어모은 돈은 대부분 자신의 패션사업에 투자하는 등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