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4·19 5·18이 북한 간첩의 폭동"이라고 교육했다

2016-03-14     김병철
ⓒ한겨레

"4·19와 5·18은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다"

보수단체 집회에서 나온 주장이 아니다. 지난해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진행된 공식 교육의 내용이다.

한겨레는 지난해 5월 경기 고양시의 한 신병교육대에서 이 교육을 받은 곽아무개(22)씨의 이야기를 확인해 13일 보도했다.

“폭동을 일으키고 죽은 북한 간첩들을 위로하는 전시물을 북한에서 봤다”

당시 강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곽씨는 강의 도중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에서 민주화운동으로 결론 지은 사건을 ‘북한이 개입된 폭동’이라 교육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겨레 3월13일)

국방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문제를 시인했고, 육군은 한겨레에 이렇게 해명했다.

앞서 미국의 5·18 기밀문서를 공개한 미국 언론인 티머시 스콧 셔록(64) “5·18 기간 중 북한군이 한국에서 활동하거나 잠입을 계획했다는 내용은 (미국 정부의 비밀문건에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미 대통령이 보고 받은 문서다

Posted by 허핑턴포스트코리아 on Wednesday, May 20, 2015

경북대 앞에 5·18민주화운동은 북한군이 주동한 반란이라 주장하는 세력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