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세장 폭력사태는 샌더스 탓이라고 주장하다

2016-03-14     허완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campaign stop at the Savannah Center, Sunday, March 13, 2016, in West Chester, Ohio. (AP Photo/John Minchillo) ⓒASSOCIATED PRESS

자신의 시카고 유세장 폭력 사태와 관련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며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프로그램 인터뷰에서도 샌더스 의원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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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유세장 폭력을 일으킨 세력이 전문적으로 조직된 샌더스 측 지지자라는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시위자들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이질적인 사람들의 집합"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또 자신의 분열적 발언이 폭력사태를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을 일축하면서 자신은 단지 "성난 미국인의 분노를 대신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 사태에도 수천 명이 모인 내 유세장에서 다행히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 처리와 관련해) 나는 경멸당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칭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78세 백인 남성인 존 맥그로는 지난 9일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장에서 흑인 시위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공화당의 경쟁자인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도 트럼프의 분열적 발언이 화를 자초한 것이라며 비난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Donald Trump's interview on Chicago protests (Part 1) -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