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사상 첫 '제로금리' : 양적완화도 확대

2016-03-11     허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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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는 2014년 9월 0.15%에서 0.05%로 인하하고 나서 동결 방침을 고수해왔다.

ECB는 나아가, 국채 매입 등을 통한 양적완화 규모를 월간 기존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로 다음 달부터 확대하고, 투자등급의 비(非)금융 회사채도 매입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ECB는 회의 결과를 전하는 보도자료에서 오는 6월부터 4년 만기 목표물 장기대출 프로그램(TLTRO) 시즌 2도 가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CB는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TLTRO 대출 조건으로 제시해 강력한 돈 풀기 의지를 확인했다.

시장은 이 회의에 앞서 ECB의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확대 가능성을 일찌감치 점쳤으나, 그 폭을 두고서는 관측이 엇갈렸다.

이 점에서 ECB의 이번 발표는 정책금리 모두를 내리는 동시에 양적완화 규모를 키우고 채권 매입 대상도 늘리는 '총동원형'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전망을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드라기 총재는 만장일치가 아니라 압도적 찬성으로 정책이 결정됐다고 소개하고 유로존 다수 국가는 인프라 투자 확대, 구조 개혁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분기별로 발표하는 유로존 물가상승률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모두 낮췄다.

같은 기준으로 2017년은 1.6%에서 1.3%로 조정되고, 2018년은 1.6% 수치가 처음 제시됐다.

ECB’s unconventional means explained | FT World

Analysis: ECB Cuts Main Rates - 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