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미시간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승리를 거두다

2016-03-09     허완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Sen. Bernie Sanders, I-Vt., smiles during a campaign rally, Tuesday, March 8, 2016, in Miami. (AP Photo/Alan Diaz) ⓒASSOCIATED PRESS

AP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진행된 미시간주 경선에서 샌더스가 클린턴에게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샌더스는 94%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0.2%의 득표율로 힐러리 클린턴(47.9%)에 근소하게 앞섰다.

그는 "미국인들이 말하려는 점은 부패한 선거자금 모금제도와 망가진 경제, 제 기능을 못하는 형사사법제도에 그들이 지쳐 있다는 점"이라며 "버니 샌더스의 선거운동은 사람들의 혁명, 정치혁명을 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3월9일)

뉴욕타임스는 "샌더스에게 미시간은 캠페인의 잠재적 터닝 포인트로 꼽히던 지역이었다"며 "다음주 오하이오주, 일리노이주 경선을 앞두고 정치적 모멘텀을 제공할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3월8일)

그러나 '대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날 동시에 치러진 미시시피 경선에서 클린턴이 8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고, 이미 확보한 대의원 수에서도 격차가 상당하다는 것.

특히 미시간의 경선 결과는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작지 않다. 선거전문가들은 샌더스가 미시간 바로 아래에 위치한 오하이오와 미주리, 일리노이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3월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