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키 작을수록, 여성은 체중 많이 나갈수록 적게 번다

2016-03-09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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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엑서터 대학 연구진은 12만명에 가까운 성인 남녀 유전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결론 내리고 연구 결과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미국 CNN방송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바이오뱅크(UKbiobank)에 자발적으로 등록된 신체 정보 가운데 영국인 혈통의 백인 남녀 11만9천669명분을 대상으로 유전적 소인과 소득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러나 각각의 유전적 요인과 성별을 나눠서 적용하면 이런 경향에 차이가 있었다. 남성 중에는 장신 유전자를 가지지 못한 사람이 반대 경우보다 연간 가계소득이 2천940파운드(약 507만원)가량 떨어졌다. 여성의 경우 BMI지수를 높이는 유전적 소인을 가졌을 때, 그렇지 않은 이보다 연간 소득이 연간 1천890파운드(약 326만원) 낮았다.

키 작은 남성이 큰 남성보다, 과체중이나 비만에 가까운 여성이 정상인 여성보다 돈을 적게 번다는 얘기다.

이런 경향은 앞서 다른 연구에서도 여럿 보고됐지만, 이번 연구는 어린 시절 가정환경 등 사회환경적 요인이 아니라 키ㆍ몸무게 관련 유전적 소인에 따른 소득 차를 도출해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CNN은 또 경제전문지 포천의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의 평균 신장이 6피트(약 183㎝)이며 미국 대통령 평균 키 역시 5피트11인치(약 180.4㎝)로 미국인 남성 평균 신장인 5피트9인치(약 175.3㎝)를 넘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