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임신 농담, 다들 좋아했다"던 임내현 의원의 최후

2016-03-09     곽상아 기자
ⓒ한겨레

임내현(광주 북구을) 의원을 컷오프 대상으로 발표하면서 광주 총선 정국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임내현 의원은 2013년 7월 취재 기자 7명(남자 기자 3명 + 여자 기자 4명)과 점심을 먹다가 "서부 총잡이가 죽는 것과 붕어빵이 타는 것, 처녀가 임신하는 것의 공통점은? 답은 '너무 늦게 뺐다'는 것"이라고 말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부덕의 소치이지만 성희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시 자리 참석자들이 자신의 얘기를 아주 좋아했다"고 답변했다가 공관위원들로부터 "상대가 좋아하면 계속 얘기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질타를 들었다.

저 역시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내일(10일)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임 의원이 공천 배제된 광주 북구을에는 최경환·이태림 예비후보가 당내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민의당 광주 현역의원에 대한 '인위적 물갈이'는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