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세 남성, 15세 소녀 성폭행 뒤 불을 지르다

2016-03-10     곽상아 기자
A man holds a placard as Indian Christians and others condemn the gang rape of a nun at a Christian missionary school in eastern India in Kolkata, India, Monday, March 16, 2015. According to police a nun in her 70s was gang-raped by a group of bandits when she tried to prevent them from committing a robbery in the Convent of Jesus and Mary School in West Bengal state's Nadia district. The attack early Saturday is the latest crime to focus attention on the scourge of sexual violence in India. (AP ⓒASSOCIATED PRESS

성폭행당한 뒤 숨져 주민들과 여성단체가 분노하고 있다.

숨진 소녀의 장례식

숨진 소녀의 친척이 범행 현장 근처에 서있다.

인도 경찰은 인근 마을에 살던 20세 남성 아제이 샤르마를 피의자로 체포했다.

여성인권 단체들은 경찰이 피해자 가족의 신고를 가볍게 여긴 탓에 이 같은 범죄가 벌어졌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인도에서는 2012년 12월 뉴델리 시내 버스 안에서 23세 여대생이 운전사 등 남성 6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해 숨진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성폭행 근절과 여성 안전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대두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4년 인도 전역에서는 3만 6천735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2013년 3만 3천703건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

성범죄 피해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시선 등을 이유로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은 사건이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엄벌뿐 아니라 젊은이들을 올바로 교육하고 가로등과 같은 안전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