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살인면허'를 취소하라

대안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구시대 연료에 집착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게 보입니다. 이미 대다수 선진국들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 등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 해결을 위해 석탄발전소를 줄이고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2015년 석탄수입량이 30% 감소하면서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6%개선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만 거의 유일하게 높은 석탄 소비량을 유지하고 석탄화력발전소를 증설하고 있습니다.

2016-03-07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그린피스

3월 3일 광화문 앞에 등장한 저승사자가 살인면허증을 펼쳐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과거에 이런 '살인면허'를 공식적으로 발급했고, 여전히 발급하고 있다면? 그것도 4만 명이 넘는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4만 명의 조기사망: 살릴 것이냐, 죽일 것이냐

그린피스는 3월 3일, '살인면허를 취소하라' 석탄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건설, 계획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의 건강피해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년 총 1,020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의 평균 운전 기간이 40년인 점을 감안하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로인해 약 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조기사망에 이른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허가만이라도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

한국 석탄화력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

53+11+9=70기의 석탄화력발전소와 대기오염이 초래할 에어포칼립스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의 건강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로 매년 1,100명이 조기사망(2014년 기준)한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담고 있었습니다.

대기오염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대기 오염의 심각성을 반증하듯, 공기를 뜻하는 에어(air)와 대재앙을 뜻하는 아포칼립스(apocalypse)를 합성한 '에어포칼립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지요. 이 재앙이 더 심각한 점은, 호흡하는 모든 사람이라면 피해갈 수 없다는 점입니다.

충남 당진시 석문면에 위치한 당진 석탄화력발전소

각 지역 신규 석탄발전소의 건강피해: 충남 > 강원 > 경남 > 전남 순

'살인면허: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건강피해' 보고서는 특히 신규 석탄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의 피해를 중점적으로 연구했습니다. 충남지역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가 미치는 건강피해 규모가 가장 컸으며, 강원, 경남, 전남지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연간 조기사망 추정치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한 때

중국과 미국 등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 해결을 위해 석탄발전소를 줄이고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2015년 석탄수입량이 30% 감소하면서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6%개선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만 거의 유일하게 높은 석탄 소비량을 유지하고 석탄화력발전소를 증설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석탄화력발전 성적표

살인면허 취소, 우리가 요구해야 합니다!

지금 바로 그린피스의 '살인면허를 취소하라' 홈페이지(www.greenpeace.org/korea/coal)를 통해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지역의 신규석탄화력발전소 피해를 검색해보세요. 가족과 친구들에게 우리가 몰랐던 석탄화력발전소의 진실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또한 서명을 통해 우리 정부가 석탄화력발전소의 '살인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함께 목소리를 모아주세요.

▶ #살인면허를취소하라 www.greenpeace.org/korea/co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