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메일 일절 안쓰는 주지사 있다

2016-03-01     원성윤
ⓒ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주지사(59·공화)는 일부 언론이 '정보공개법'에 의거, 이메일 공개를 요청하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메일 또는 유사 통신수단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며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직접 만나 의사소통할 수 없다면, 전화 통화로 대신한다"고 설명했다.

라우너 주지사는 이같은 사실을 상기하면서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대로 이메일이 모든 문제를 유발한다. 좋은 점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의 돈 크레이븐 변호사는 "라우너 주지사가 정말 이메일 계정이 없는지와 과거에 이용했던 계정들을 확인해 달라"는 주민 청원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라우너 주지사는 시카고를 기반으로 사모펀드기업 'GTCR'를 설립하고 32년간 운영했으며, 투자회사 'R8 캐피털 파트너스' 회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2014년 11월 실시된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현역 주지사를 누르고 당선돼 작년 1월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