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영화제'에서 생긴 오해를 바로 잡는다

2016-02-26     Meryl Streep

황금곰상 수상작인 '파이어 앳 시'(Fire at sea)의 지안프란코 로시 감독은 이 영화에서 죽어가는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정원 초과로 탄 배를 날카롭게 관찰한다. 유럽으로 가려는 이들은 이탈리아의 람페두사라는 작은 섬에 착륙한다. 바다에서 익사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성심껏 도와주는 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간단한 행동은 인류 가족의 한 부분이 다른 부분을 돕는, 인간 본성의 최고를 보여주는 증거다.

필리핀인들이 식민지에서 벗어나 독립으로 가는 여정을 담은 라브 디아즈 감독의 8시간이 넘는 '어 룰라바이 투 더 소로우풀 미스터리'(A Lullaby to the Sorrowful Mystery)가 은곰상(알프레드 바우어상)을 받았으며, 예술공헌상은 중국의 차오 양 감독의 멋진 슬픈 영화 '크로스커런트'(Crosscurrent)가 가져갔다.

베를린 영화제의 독일 진행자는 심사위원단을 폴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인들로 구성했다. 예술 심사위원단의 경우 늘 그렇듯, 심사위원장은 나였지만 심사위원을 뽑는데 나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이집트 기자가 튀니지 영화, 아랍/아프리카 문화, 아랍 영화에 대한 나의 친숙함에 대해 질문 했다. 그에 대한 장황한 답에서 나는 '디브, 사막의 소년'과 '팀북투'를 봤고 굉장히 좋아했다고 말했지만, "솔직히 나는 중동에 대해 잘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여러 다양한 문화 배경의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연기했다. 그리고 나는 우리 모두가 - 모든 문화를 관통하는 인간성의 핵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원래는 아프리카 출신 아닌가? 우린 모두 베를린 사람들이고, 우린 모두 아프리카 사람들이다"라고 인정했다.

나는 심사위원들의 모든 선택을 옹호한다. 우리는 이 일을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언론매체가 나의 발언에 열심히 관심을 보였던 것만큼 차오 양, 라브 디아즈, 모하메드 벤 아티아, 지안프란코 로시와 우리가 시상한 다른 예술가들에게 열렬한 관심을 주길 바란다. 그들의 작품은 뉴스의 가치가 있고, 기념할 만한 것들이다. 장소, 인종, 관점, 인간성의 다양성을 반영한다. 그것이 미국에서 보이지 않아서는 안 된다.

 

허핑턴포스트의 블로거인 배우 메릴 스트립의 Setting the Record Straight From Berli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