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사회과 교과서에서 ‘위안부' 용어가 사라졌다(사진)

2016-02-24     강병진

“2014년에 발행했던 실험본 교과서에는 ‘전쟁터의 일본군 위안부’라는 사진 제목과 함께 ‘전쟁터에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 노예가 되었다’라는 사진 설명이 서술됐지만, 최종본 교과서에서는 사진이 삭제되고,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간 젊은 여성들은 일본군에게 많은 고통을 당하였다’고 서술됐다고 전했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는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를 합의(2015년 12월)하기 전인 2015년 9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교육을 실시했다. 보조교재인 교육자료를 보면, 위안부라는 용어와 함께 당사자들이 당한 피해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교과서에서는 ‘위안부’라는 용어조차 쓰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적 측면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 '성노예' 등의 표현을 전달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심의 결과에 따라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