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과 삿대질의 남자 김용남 의원이 기가 막힌 해명을 내놨다

2016-02-24     박세회

오늘(24일) 오전 11시 30분경,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은 은수미 의원이 "대한민국 정부가 테러방지법에는 신경을 쓰면서 국민이 폭력을 당하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관련 발언을 이어가자 "의제와 상관없는 이야기"라며 이렇게 외쳤다.

"그런다고 공천 못 받아요!"

김용남, 은수미 의원 향해 "그런다고 공천 못 받아요!" 삿대질 하다(동영상, 사진)

저는 분명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만 보시는 것에 대해 몹시 당혹스러운 입장입니다. “테러방지법”은 심각한 안보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대한민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또 중대한 당면 법안입니다. 더욱이 현재 북한과 IS 등 국제테러 단체의 테러 위협이 무섭게 현실화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법적근거조차 마련되지 않은 채 방치 되어져 있는 국민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그 중요도는 말 할 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국제 테러단체 조직원이 국내에 입국하더라도 처벌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 테러단체 가담도 사전에 차단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국제적 테러 대응에 대한 타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데 법적 근거가 없어 정보를 교환할 수도 없는 지경입니다. 이를 해결하자는 것이 바로 ‘테러방지법’입니다. 저는 오늘 장시간 상당부분을 테러방지법에 상관없는 발언, 즉 발언에 의한 발언을 들으며 그 의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누구의 기록을 몇 분 깼네 또 기록을 경신 했네 등의 이야기에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국회는 기네스기록 도전장이 아닐 뿐더러 테러방지법은 더구나 어떤 도구로도 사용돼서는 안 될 중요 사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결해야 할 현안들에 일분일초가 소중한데, 사적인 의도로 국회 의사진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차대한 이유로 테러방지법이 본회의에 직권상정 되었지만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필리버스터란 제도를 악용해 반대를 위한 반대, 국민의 생명과 안전조차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지적하는 제 표현에 언짢으셨다면 응당 사과를 드려야 맞지만, 앞뒤가 편집 된 답답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제 충심이 왜곡되진 않았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김용남 트위터(2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