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쓰는 높임말 방식이 바뀐다

2016-02-24     강병진
ⓒ국방부 제공

다·나·까 말투란 군에서 군기를 세우기 위해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정중한 높임말을 사용하도록 한 데서 생겨난 독특한 말투다.

이 때문에 병사들 사이에서는 '∼지 말입니다'와 같은 어색한 말투가 통용되고 있다.

이어 "다·나·까 말투만 사용하도록 하던 것을 상황과 어법에 맞게 개선해 사용하도록 교육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군에서 압존법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관행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예를 들어, 군에서 김 일병이 이 병장과 박 상병에 관해 대화할 경우 '박 상병님이 가셨습니다'가 아니라 '박 상병이 갔습니다'라고 해야 한다.

국립국어원은 2011년 '표준 언어예절'에서 압존법이 사적인 관계에서는 써도 좋지만 직장과 사회에서는 언어예절에 맞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방부는 "다·나·까 말투와 압존법 개선을 위해서는 상급자의 솔선수범과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며 간부들이 앞장서서 말투를 바꿔나가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