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성들이 '성폭행'을 신고하지 않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이 유명한 가수가 법정에서 우는 모습을 보라

2016-02-22     곽상아 기자

'틱 톡'(Tik Tok)으로 한국에도 마니아를 보유한 가수 케샤(본명 케샤 로즈 세비츠).

자신의 전 음악 프로듀서인 닥터 루크(루커즈 세바스찬 갓월드)로부터 10년가량 성폭행과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 "프로듀서로부터 10년가량의 성폭행·학대" 주장

닥터 루크로부터 성폭행과 신체적·정신적 학대 외에 마약을 강제로 흡입하게 하는 바람에 거의 죽을 뻔한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특히 케샤는 닥터 루크가 자신에게 술을 강제로 마시게 한 뒤 건네준 '술 깨는 알약'을 복용한 뒤 정신을 잃었는데, 깨보니 자신이 벌거벗은 채 닥터 루크의 침대에 누워있었던 사례도 털어놓았다.(연합뉴스 2014년 10월 15일)

◇ 케샤, 패소하다

허핑턴포스트US에 따르면, 19일(현지 시각) 미국 법원은 케샤가 소속사인 소니(Sony)와의 계약을 해지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폭로 당시 케샤는 소속사인 소니에 대해서도 '프로듀서 닥터 루크의 악행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사안을 은폐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송 기각 소식을 들은 케샤가 법정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소송이 기각됨에 따라 케샤는 소니에서 6장의 앨범을 더 만들어야 하며, 자신을 강간했다고 지목한 닥터 루크와의 연결도 계속 유지된다. 케샤는 2013년 이후 앨범을 내지 못하고 있다.

매우 작은(거의 아무것도 아닌) 조치에 불과하다.'

케샤의 성공을 위해 (홍보 등에서) 힘써줄 리 만무하다.'

새 앨범을 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완전한 결별만이, 케샤가 강간범에 의해 또다시 상처받지 않는 길이다'

◇ 'Freekesha' 운동이 벌어지다

'케샤를 자유롭게 하라'는 청원에 16만 명 넘게 서명했으며, 레이디 가가/테일러 스위프트/데미 로바토 등 여성 연예인들도 지지에 동참하고 있다.

"왜 강간 피해자들은 나서서 다른 누구한테 그 사실을 털어놓지 않나?"

사법 시스템: "아니 너 말고"

'FreeKesha' 청원에 동참하려면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