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변화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가졌다

2016-02-19     Bill McKibben
ⓒgettyimageskorea

*이 글은 '딥 이코노미'의 저자 빌 맥키벤의 허핑턴포스트 블로그를 번역한 글입니다.

전통적인 전문가인 타임스, 복스 같은 힙한 인사이더 웹사이트의 기사마다 이 논리가 눈에 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샌더스는 유용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실현시키지는 못한다. 그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진짜 '개혁이란 어렵다'.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타임스의 에디터들은 비할 데 없는 겸손함을 발휘한다. 샌더스는 은행을 해체하자거나 모두를 위한 건강 보험을 보장하자는 주장으로 '소외된 중산층 유권자들과 젊은이들의 지지를 얻어냈지만, 그 실현을 위한 그의 계획은 현실적이지 않다'. 너희가 우리처럼 나이가 들고 돈이 많아지면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 건지 이해하게 될 거야, 란 것이다.

"나는 마음을 바꾸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법을 바꾸고, 자원 분배를 바꾸고, 시스템이 운영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 생각한다."

변화는 마음을 바꿀 때 찾아온다. 그리고 그 변화가 찾아오면, 법과 '자원 분배', '시스템 운영 방식'은 상당히 쉽게 따라온다.

혹은 미국 역사의 더 과거 사례를 보라. '효과적'에 대한 주장의 제일 좋은 예는 린든 존슨인데, 그는 마침내 시민권 법률을 제정한 대통령이다. 그러나 그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사람들이 한 세대 동안 운동을 해 왔기 때문이다. 힘들고 필사적이었던 부분은 시대 정신을 바꾸는 것이었고, 그것은 충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일이었다. 투표권 법이 시민권 운동을 밀어 붙인 게 아니라 그 반대였다

그의 계획은 단 하나도 원안 그대로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 (클린턴도 그랬다. 빌 클린턴 초선 임기 때 건강 보험 개혁안을 힐러리가 얼마나 망쳤는지 보라) 프러시아의 참모 총장이었던 헬무트 폰 엘트케가 말했듯, '어떤 계획도 적과 만나면 살아남지 못한다'. 살아남는 것은 계획이 아니라 모멘텀, 궤적이다. 운동이다. 만약 샌더스가 계속 운동을 키워나갈 수 있다면, 그는 클린턴보다 역사를 바꿀 기회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힐러리는 "나는 매일 여기서 당신을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계속 약속한다. 버니의 슬로건은 '내가 아니라 우리 #NotMeUs'다. 이건 엄청나게 다르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은 세상을 그들과 다르게 볼 수도 있다. 그들은 변화가 시급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우리는 2년 연속으로 지구 온도 기록을 깼다. 우리가 세계를 보는 방식을 바꾸게 만들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버니를 현실적인 후보로, 일을 해낼 사람으로 보는 것도 완벽하게 말이 된다.

허핑턴포스트US의 Getting Change Wro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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